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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황 (+ 정처기 필기 시험 후기)

by Piva 2022. 8. 3.

정신을 차려보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지 않은지 어언 7개월이 흘렀다(...). 상반기에 아무런 활동없이 보냈던 것을 반성하는 겸 생존신고 겸, 블로그를 비우고 있었던 지난 몇 개월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본다.


간략히 근황부터 전해보자면;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것이 ICT 인턴십을 끝낸 이후였는데, 블로그에도 언급했듯이 그 뒤로도 약 2개월간 인턴으로서 근무한 후 ICT 인턴십을 진행한 현 회사에 그대로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3월에 전환되었으니 정규직으로서는 약 5개월간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그 5개월간 크게 특별한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올해 안에 치기로 계획했었던 정보처리기사를 치고 왔었다.

비록 크게 필요한 시험은 아니지만 간만에 공부를 좀 해볼겸 신청해서 그대로 합격(턱걸이 + 가채점 결과이긴 하다). 제대로 공부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히 읽어볼 엄두를 내질 못했고, 기본서 내용 중 A급 중요도 + 기출 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이론 위주로 살펴보고 쳤다.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서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집도 샀는데, 정작 풀어보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 문제집을 끝까지 다 풀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과거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는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정리해둔 사이트에서 퀴즈 풀어보듯 풀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었다.

https://q.fran.kr/ : 내가 사용한 사이트. 지금 와서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곳인듯 한데 이런 정보에 어두운 나는(이 사이트를 하필 시험 하루 전 새벽에 찾았다) 시험을 다 치고 난 이제야 알았다. 특히 최신 기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인데, 정보처리기사는 지난 시험과 비슷한 문제가 잘 출제되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필기 공부를 할 거라면 기본서 하나 사서 중요한 이론 위주로 공부 + 기출 사이트를 이용해 최신 기출 문제에서 나오는 이론 위주로 또 공부 루트가 제일 빠르고 편한 길인 것 같다. 이론서만 보기엔 최신 기출은 꽤 낯선 이론이나 내용이 나왔기에 기출 문제를 보고 가는 것과 안 보고 가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느껴졌다.

어쨌든 필기는 클리어 했고 문제는 실기인데, 과연 바로 다가올 실기 시험을 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 고민 중이다. 필기를 치고 난 직후엔 미루지 않고 바로 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적당히 지난 지금은 짧은 기간 안에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 실기 일정을 좀 보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대강의 근황과 계획. 한 번도 블로그에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나는 올 한해 동안 해둘 목표들을 간단하게 정해놨던 적이 있다.

할 일을 노션에 대충 끄적여놨다.

상반기가 지나다 못해 벌써 8월이 되었는데 아직 2, 5번(완벽히는 아니지만 업무로 다루는 것이 있기 때문에...) 밖에 실행에 옮긴 것이 없다(...). 1번은 맘먹으면 할 수 있는데 게을러서 못하고 있고, 4번은 시작할 엄두가 안나서 손을 안 대고 있었다. 남은 4개월 동안 위의 한 해 계획을 베이스로 할 일들이 무엇이 있을 지 생각해보았는데, 마침 Udemy에서 초특가 대박 할인 쿠폰으로 리액트+리액트 네이티브 강의를 사서 5번을 이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충 다시 정리한 계획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JLPT 시험을 친다(응시료가 아까워도 N3부터 치기로 한다).
  2. 사놓은 React(+ React Native) 강의를 듣는다.
  3. 2-1. 들은 내용을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정리한다.
  4. 2-2. (장기적 목표로) 블로그를 리뉴얼한다.
  5. JS/TypeScript/GraphQL 중 적어도 하나를 공부해본다.


원체 계획 세우는 걸 싫어하고 못 하는지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요즘 들어 정말 스스로가 아는 것이 없음을 몸소 실감하고 있어서 공부가 절실함을 느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사 때에 비해 그래도 조금이나마 실력이 늘지 않았나...! 하고 있었는데, 할 줄 아는 것이 조금 늘어날라 치면 다시 새로운 영역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개발자의 길이란 끝없는 개척의 여정임을 다시금 실감한다... 목표 중에 블로그가 껴 있는 것은 블로그 글 작성이라는 강제성이라도 부여하지 않으면 영영 공부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인데, 과연 블로그가 황량했던 지난 상반기 보다 풍성해질지?


(아래는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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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입학에 맞추어 샀던 삼성 노트북이 심상치 않다. 갑자기 블루 스크린을 몇 번 띄우더니, 얼마 전엔 아예 안전 모드로 들어가기까지 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새 노트북을 살 시기를 재고 있긴 했지만 적어도 애플에서 맥북 에어 M2를 내놓을 때까지 간을 보려 했는데 이래서야 언제 노트북이 떠날지 모르는 일이라 불안함만이 깊어지는 중이다. 컴공에서 쓸만한 스펙은 아닌 친구였지만 유니티도 언리얼 엔진도 잘 버텨준 기특한 노트북인데 이렇게 갑자기 늙어버린 모습을 보려니 주인된 사람으로서 착잡하다.

내 소유의 기계의 수난은 사실 노트북 만이 아닌데, 노트북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년 된 스위치의 조이콘이 슬슬 맛이 가고 있다. 원래는 스위치를 자주 켜질 않아서 괜찮았는데 요 몇 개월간 스위치로 게임을 자주+격하게 해버린 바람에 양쪽 조이콘 전부에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리를 보낼까 하다가 수리를 보내는 동안 겜을 못함 + 차라리 조이콘을 새걸로 사는 것이 나을만큼 비싼 수리비를 보고 포기했다. 닌텐도는 어째서 조이콘을 이리도 연약하게 만들었는가...


나는 보통 재택 근무를 하지만 인턴십 중에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곤 했었는데, 그 때 모니터로 작업을 하는 신세계를 접했었더라. 한동안 재택을 하며 잊고 있다가 최근 모니터에 대한 욕구가 좀 커져서 가성비 좋은 것으로 구매했다.

맥북과 호환이 좋은 모니터로 유명하다는 것 같다(주연테크의 v 뭐시기 모델이었음). 이 친구는 스피커가 구리지만 맥북도 윈도우 노트북도 닌텐도 스위치도(!) 연결이 되는 유능한 친구란다. 사진은 불순하게도 닌텐도 스위치를 연결했을 때의 것이지만, 스위치를 연결해서 쓴 적은 거의 없고 거의 일할 때만 켜고 있다. 스위치는 연결해서 하자니 컨트롤러가 익숙칠 않아서 잘 안 하게 되더라... 확실히 큰 화면에서 작업하는 것이 목을 덜 숙이고 글자를 보기 편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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