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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CT 인턴십 지원의 기록

by Piva 2021. 7. 27.

  한동안 잘 들어오지 않았던 근원... 그것은 바로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이다. 존재를 안 후부터 계속 신청을 해보고 싶었기에 2학기를 맞이하기 전 후다닥 준비 시작. 그 과정을 좀 정리해본다.


흐름과 기업 선정

  작년엔 7월 10일부터인가 공고가 났길래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리 7월이 되자마자 공고가 올라왔다. 아무래도 작년이 좀 늦은 편이었던듯. 면접 전까지의 과정을 대충 살펴보면

 

  1. 연수기업 목록에서 기업을 선정한다. (최대 3곳까지 지원 가능)
  2. 기업에 제출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는 선택사항)를 작성한다.
  3. 이력서를 제출하고, 신청 기업에 따라 코딩테스트를 진행한다.
  4. 서류전형 합격을 기다린다.

  가 되겠다.

 

  연수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르나 나의 경우는 직무, 통근 거리, 실습 계획 등을 보았던 것 같다. 연수 기업 목록을 엑셀 파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곳에 각 기업의 특징들을 정리하고 비교해가며 3곳을 선정했다. 기업들이 많고 특징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듯 싶었다.

이런 식으로 정리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형식은 ICT 홈페이지에서 제공해준다. 다만 이 형식을 꼭 사용할 필요는 없고, 원한다면 다른 형식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 같다. 나는 양쪽 다 이번에 처음 써보기 때문에 그냥 기존의 형식을 사용하였고, 이력서만 조금 항목을 추가했다(사진이라던가). 이력서의 경우 전공과목 이수표를 작성해야 한다.

 

  주어진 자기소개서 형식은 텅텅 비어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보는 나에겐 청천벽력이었지만... 다행히 기업마다 기업담당자 TIP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힌트삼아 작성하면 조금 수월하다. 내 경우 이 팁을 참고하면서 지원 직무와 연관된 내용(쓸 게 없으면 다른 활동 내역이나 성격 등등...)을 작성하려 노력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ICT 홈페이지에 등록하게 되는데, 여러 개의 이력서를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별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등록해놨다.

 

  포트폴리오도 제출할 수 있지만, 개발 경험이 적은 나는 제출하지 않았다. (평소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자...)

 

 

 

코딩테스트

  나는 어쩌다보니 선정한 기업이 모두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한 곳에서 이메일을 통해 코딩테스트를 보라고 연락해왔고 '프로그래머스'에서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통은 ICT 인턴십 사이트에 기업들이 기재한대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예외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설렁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기로 결심했어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해커 랭크'라는 사이트에서 12시간 동안 5문제를 풀이한다. 조금 알아보니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들 한다. 비록 나는 다른 코딩테스트를 보았지만 이 테스트 또한 난이도가 높지 않았으므로... 너무 긴장할 필요 없이 차근차근 준비해서 보면 될 것 같다. 운 좋게도, 약 한 달간 평소에 조금씩 알고리즘 문제를 하나씩 풀고 있었기에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 쉬운 문제라도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면접

  서류 심사 결과, 나는 3곳 중 한 곳의 회사로부터 서류 합격을 받았다. 유일하게 서류를 붙은 회사가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라 면접을 잘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메일로 면접 시간을 확정했고, 구글 미트를 통해 화상 면접을 진행하였다. 아래는 기억나는 면접 질문&대답을 정리하였다.

 

  • 자기소개
  • 실습 과목 제외하고 배우면서 가장 자신있거나 흥미로웠던 과목
    : 자신있는 것은 딱히 없는데, 흥미로웠던 과목이라고 하면 컴퓨터 그래픽스가 흥미로웠던 것 같다. 과 특성상 타 분야와 융합된 컴퓨터 지식을 배우는 과목이 있는데, 그래픽스는 일반적인 CS지식과는 좀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분이 들어서 색다르게 느꼈었다.
  • 졸업 후 진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 코딩 테스트에서 풀었던 문제에 대해 설명
    (여담으로, 효율성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처음에 짰던 코드를 대량으로 주석처리 해놓고 다시 코드를 짰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물어보셨다.)
  • 자바스크립트 사용 경험이 있는지 + 자바스크립트 기초 지식 질문 (화살표 함수는 어떤 것인지, const 와 let은 각각 어떤 것인지.)
  • 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프로젝트
  • 영어 질의응답 2가지 (TOEIC 점수를 기재했던게 있어서, 어떻게 토익을 공부했는지? / 회사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를 사용해본 적 있는지? 사용해봤다면 어땠는지.)
    : 영어로 대답해야 해서 정말 허접하게 대답했다... 전자의 질문은 대충 딱히 공부하는데 특별한 방법은 없었고... 그냥 문제랑 문제집을 풀어보고 모르는 것을 정리하고 확인했다 ← 정도의 뉘앙스로 말하려 노력...했다ㅠㅜ
  • 웹 개발 경험이 있는지?
    : HTML, CSS, Javascript 사용해서 진행한 토이 프로젝트가 있다.
  • 졸업작품을 어떻게 개발하였는지, 왜 그 툴을 사용하였는지.
    :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진행했다. 스터디 등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통한 앱 개발을 잠시 공부한 적이 있고, 마침 공부해본 적이 있으니 한 번 써본 툴로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사용하였다.
  • 등등...

  면접 직전에는 정말 와들와들 떨었는데 막상 면접이 오니 다행히 떨지는 않았다. 다만 대답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 것 같았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지식... 정말 기초적인 것인데, 막상 대답하려니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const와 let은 대답을 하긴 했는데 let을 틀리게 대답해서 마음 속으로 땅을 쳤다. 그래도 면접 분위기는 무척 좋았고, 면접관 분들도 편한 분위기로 진행해주셨다. 막판에는 질문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라 하셔서,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었다.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지, (외국인 직원이 있다고 들어서) 한국인 직원과 외국인 직원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회사 내에서 협업 툴은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등등... 여하튼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건 다 물어봤던 것 같다. 면접은 30분 좀 안되게 걸렸다.

 

  준비한 것에 비해 대답을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제일 가고 싶었던 회사였던 만큼 더더욱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기로 하였다. 인턴십 준비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게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붙으면 더할나위없이 기쁠 것이라는 속내도 있었지만...^^ 그리고 결과 발표날을 기다렸다.

 

 

 

결과 발표

  결론부터 말하자면 붙었다!!!

으아악

  정식적인 면접 전형 결과 발표는 27일부터지만, 하루 전날인 26일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 너무나도 운 좋게 얻은 기회라 정말 놀랐고... 사실 떨어질 줄 알았어서 더더욱 기뻤다!

 

  졸업이 가까워지고 이런 저런 생각이 깊어지던 시점에서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다... 인턴십 홈페이지에 의하면 출근은 9월 1일부터. 그전에 진짜 공부 열심히 해가야겠다... 아무튼 9월부터는 더 바쁘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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